1. 태초의 신 : 카오스(chaos)와 그로부터 이어진 작품들(ex 인셉션,매트릭스..)

2024. 11. 18. 21:36카테고리 없음

 

그리스 신화 속 태초의 신 카오스(혼돈)

 



이 태초(혹은 원초)의 혼돈은 다양한 신화와 우주론에서 발견되는 질서정연한 우주 이전에 있던

형태가 없고 무한하고 창조와 변형의 가능성을 지닌 우주가 존재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본래는 "입을 벌리다(chainein)"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혼돈이 아니라 '거대한 틈', '텅 빈 공간(공허)'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카오스(χαος)는 흔히 말하는 '무질서, 혼돈'을 뜻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아직 정해지거나 구분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청정'을 가리켰다고 한다.


태초의 혼돈은 뚜렷한 모양, 구조 혹은 경계가 없는 무형 혹은 공허의 상태와 같았고 창조와 모든 것의 기원에 대한

원초적 혹은 창조적 잠재력을 지녀 우주의 기본 요소와 힘이 흐름과 변형의 상태에 있는 순수한 잠재 영역에 해당하였다. 질서 있는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를 출현하게 하는 근원과 같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역동적이고 흐르기에 모든 존재의 기초가 되는 탄생, 죽음, 재생의 끊임없는 순환을 나타내고 형성과 파괴의 과정을 시작했다.

 

 


 

태초, 즉 세계(우주)의 시작(혹은 시작의 시간)부터 존재했고 앞으로 생겨날 모든 존재들은 물론 우주 만물을 품어냈다고 하는만물의 시작이자 세계의 모든 것들과 비어있는 혼돈의 공간에 해당되는 원시 신이며 우주의 생명이자 본질이자 근원이다.

그리스로마신화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신으로, 성별이 없으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낳은 장본인이다. (동시에 존재했다는 의견도 있음)

빛과 어둠, 시간과 소리 등 그 무엇으로도 존재치 않는 공간이자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어 그 무엇도 예측할 수가 없고

유(有)를 무(無)로 되돌리고, 있던 것을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요소와도 같고, 우주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여겨졌다.

[가이아,뉙스,에로스가 탄생해 세상이 형성되었다는 설화와 카오스에서 에로스가 먼저 탄생한 뒤 둘의 자식으로서

가이아와 뉙스가 탄생했다고 하는 설화로 나뉜다]

 

카오스의 자식들: 가이아(대지), 타르타로스(지하세계),에로스(사랑),에레보스(어둠),뉴메라(하늘)등



혼돈의 신인 카오스가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 맨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절대적인 정신 즉 세계 창조자적인 신으로

나옴으로써 직접적으로 인간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내에서는 비중도 작지만, 당시 그리스인들은 카오스를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코스모스를 이루는 존재의 바탕이 바로 이 카오스이다.

 

*코스모스는 기원전 5세기경 '질서정연한 우주'라는 의미로 확립되었다.

대부분의 우주 발생설은 카오스의 상태에서 코스모스가 되었다고 본다.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넘어오면서 어둠으로부터 빛으로, 비합리적 세계로부터 합리적 이해가 가능한 세계로 넘어왔다는 것이다. 그리스 이래 서양에서 우주는 불가사의한 혼돈(카오스)의 세계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코스모스라는 생각이  받아들여져 왔다.




 

유선경의 <나를 위한 신화력>이라는 저서에 따르면, 이 카오스는 새로운 탄생의 질료이자 생명을 탄생하는 근원에 해당하며, 기원전 8세기경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무것도 존재치 않는 절대공간'이었으나, 기원전 6세기경부터 피타고라스에 의해

'아무것도 없는 것은 곧 무질서한 것'으로 정의됨에 따라 '4원소가 뒤섞인 상태'라는 뜻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태초의 원시적인 생명력에 해당되는 카오스는 한 번도 죽은 적 없이 인간의 무의식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창조 이전에 있던 무한한 가능성과 상태로서 자연의 원초적인 힘과 우주를 지배하는 창조와 파괴의 끊임없는 순환을 의미했다. 예술과 시인들은 창조, 변형, 존재의 기원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카오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요약:  카오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우주의 처음 상태로 무질서하고 혼돈된 공허를 의미한다.

        모든 존재의 기원이며, 그 후 다른 신들과 세계가 태어났다.

 

 

🏴카오스 이론(chaos theory) :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 이론.

 

🏴카오스와 연관된 작품들

1. 매트릭스

: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돈과 질서를 주제로 다룬다.

 

2. 인셉션

: 꿈의 세계와 현실이 겹쳐지는 복잡한 구조에서 혼돈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

 

3. 닥터 스트레인지

: 마블의 영화로, 차원 간의 혼란과 카오스 마법을 다룸

 

4. 에반게리온

: 혼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중심으로 전개됨

 

5. 젤다의 전설

: 혼돈의 힘이 세계를 위협하며, 주인공 링크가 이를 물리치는 전개

 

🏴카오스 관련 도서

1. <카오스 이론:혼돈의 과학>-제임스 글릭

과학적 관점에서 카오스를 설명한 대표적인 도서.

카오스 이론의 발전과 그로 인한 과학적 혁신을 소개한다.

 

2. <카오스와 질서>-댄 밀먼

삶의 혼돈과 질서를 이해하려는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심리적,철학적 차원에서 카오스를 탐구하며, 인간 존재의 깊이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다룬다.

 

3. <신화와 카오스>- 마크 w.모스트라우스

신화 속 카오스의 개념을 분석하고, 여러 고대문화에서 어떻게 카오스가 등장하는지

설명하는 도서.

 

4.<카오스 이론과 사회>- 크로스토퍼 g.a.코클리

사회학적 관점에서 카오스를 설명하는 책으로, 사회 시스템에서 나타나는 복잡성및

예측할 수 없는 요소들을 분석

 

 

개인적으로 '마흔에 읽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강연을 듣고
다시금 그리스로마신화에 흥미가 생겨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태초의 신 '카오스' , 일본에서 멘붕상태일때 지금 카오스야 하며 쉽사리 사용하곤 했는데
이렇게 최초,혼돈,우주의 시작이 되었다고 알고 보니 작은 일에 쓰일만한 단어가 아니구나.. 싶네요.
앞으로도 천천히 신화들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